본문 바로가기

분류 전체보기153

글쓰기는 생각쓰기 글쓰기가 뭐라고 생각하냐고 묻는다면, 나는 '생각을 쓰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다. 물론 내용에 관한 이야기다. 문장력은 나와는 별 상관이 없다. 작가도 아닌걸. 글만으로 책을 낸다면 작가가 되겠지만 그렇다고 내 문장이 지금과 달라질리는 없다. 직설적이고 빠른 글을 쓸테니까. "말을 글로 옮기면 그것이 글이된다."는 이야기는 글쓰기 책에서 항상 언급되는 말이다. 그러나 우리의 말은 어떻게 나오는 것일까. 아무 생각이 없는 상태거나 전혀 모르는 어떤 것에 대해서 이야기를 해보라고 하면 과연 청산유수처럼 말을 할 수 있는 것일까. 불가능하다. 말도 안 된다. 말로 할 수도 없는데 글로는 더더욱 쓸 수 없다. 빈 곳간에서 어떻게 쌀가마니가 나올 수 있을까. 논에서 벼를 수확해서 곳간을 채우는 것이다. 동일하게 .. 2021. 6. 5.
글쓰기에 문장력이 중요한가요. 있는 그대로 글쓰기. 글쓰기를 하고싶어하는 사람들은 대부분 문장력, 다시말해 에세이나 소설에서나 볼법한 수려한 문장을 구사하고 싶어한다. 그래서 글을 한 번 쓸 때 그런식의 멋있는 문장이 만들어지지 않으면 글을 쓰다가 그만두는 경우가 많다. 채 한 문단도 쓰지 못한다. 그러나 사실 글을 쓰다가 그만두는 진짜 이유는 한 문단을 채울만한 분량의 글을 쓰지 못하기 때문이다. 자신의 생각을 한 문단도 쓸 수 없는 사람들이 세상에는 너무나 많다. 문장력보다는 한 문단을 써보는 것이 중요하다. 한 문단이면 짧기 때문에 생활하면서 느꼈던 경험의 편린을 생각한대로 풀어가면 된다. 여기에는 다른 기교가 필요없다. 기교라는 걸 전혀 생각할 이유가 없다. 기교는 나중에 충분히 부려도 된다. (문학을 하지 않는 이상 필요한지 의문이기는 하지만) .. 2021. 6. 5.
이미지가 없는 블로그 글은 마이너스 확실히 마이너스가 맞다. 검색엔진은 글자와 이미지가 함께 들어간 문서를 좋아한다. 블로그 글은 그런 이유로 글자와 - 엄밀히 말하면 키워드의 연속 - 이미지가 번갈아가며 나올수록 신뢰를 높게 한다. 나는 이미지가 들어가는 글을 쓰는편이 아니므로 검색엔진 상위로 나오는 경우가 드물다. 블로그 글에는 텍스트와 키워드만 담을 뿐이다. 그렇지 않은 블로그는 거의 검색으로 유입이 불가능하다. 네이버 블로그는 이미 찌라시가 되었으니까 앞으로도 검색률은 더 낮아질거다. 그걸 막으려고 view로 퉁친게 아닌가 싶은 의심이 들 정도다. 블로그, 카페, 포스트, 리뷰등을 모두 한데 묶어서 검색에 노출하는데, 아. 카페나 포스트도 광고판이긴 하지. 순수한 글을 찾는 사람들이 검색엔진 사이에서 정처없이 헤매고 있는 걸지도 모.. 2021. 6. 5.
요즘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나는 삶과 일에 대해서 이야기를 자주 하는 편이다. 아주 가끔 올리는 권이 이야기를 제외하고는 페이스북에 올리는 이야기의 대부분은 삶과 일에 관해서다. 둘을 섞어서 중의적인 의미로 글을 쓰기도 하고 가끔은 일에 대한 이야기를 하면서 삶을 빗대어 이야기하기도 한다. 왜 나는 삶에 관심이 많을까 한 동안 궁금증을 가지고 살던 시절이 있었다. 오랫동안 생각해 보았지만 이 생각이 자리잡은 데 딱히 이유는 없다. 좋아하는 일이 생기는 것에 이유란 없으니까. 왜 그것이 좋아지게 되었는지 묻는 질문에 대한 대답은 근거 없는 논리적 대답인 경우가 많다. 사람마다 끌리는 것이 있겠지만 나를 이끄는 질문은 이것이다. "요즘 어떻게 살고 있습니까?" 2021. 6. 5.
생각을 글로 적을 수 있으려면 생각을 글로 적을 수 있으려면, 지금 바로 생각나는 것을 적어야 한다. 번뜩 떠오르는 생각을 어디에 적는 게 좋을까. 고민을 해서는 안 된다. 노트든, 스마트폰 노트든 상관없이 정해진 단 한 군데에 적는 것이 좋다. 생각하기도 전에 몸이 노트를 꺼낼 것이다. 이것이 생각을 글로 옮기는 첫 단계다. 무조건 쓰라는 말은 부족하다. 첫 번째는 그게 어디가 됐건 노트 하나를 준비하는 것이고 써야지 하는 순간 쓰고 있어야 한다. 노트의 퀄리티에 대해서는 아무런 고려를 하지 말자. 노트의 필기감이 어떻게 저떻고를 떠나서 강렬한 인상을 남길만한 노트를 찾아라. 그게 글쓰기 프로그램이든 빈 종이이건 상관없다. 언제나 준비되어 있어야 한다. 대신 좋은 연필을 사용하자. 키감이 좋은 키보드도 좋다. 아니 사실 없어도 된다.. 2021. 6. 3.
무용한 삶 매장 일을 다시 할 수 있을까 곰곰이 생각해 보았지만 앞으로는 불가능할 것 같았다. 나는 매장에 앉아 있을 수 있는 위인이 아니라는 걸 알게되었고 그걸 못 참는 사람이었다. 어지간하면 해볼만도 한데, 나는 그런 종류의 사람은 아니었다. 사람들과 이야기하는 게 삶의 원동력이라는 걸 통기타이야기를 정리하고나서 알게되었다. 여러명을 다양하게 만나고 시끌벅적하게 노는 타입은 아니었기에 많은 사람들이 모이는 것보다는 한 두 명 정도 만나는 걸 좋아한다. 산책하고 돌아다니는 거라면 더 좋고. 사람들을 만나 이야기 하는 것, 그리고 그런 활동을 통해 무언가 가치를 만들어가는 것에 에너지를 쏟는 편이었다. 그것이 무용한 것이고 무용한 것 자체로 가치를 갖게되는 과정이라면 더 좋아했다. 굳이 의미나 가치가 담겨야 더 좋.. 2021. 6. 3.
콘텐츠에 구성이 필요한 이유 기승전결의 맥락으로 주제를 맨 끝에 배치한다면, 그 주제를 향해서 나아가는 등장인물의 발버둥과 움직임이 콘텐츠에 가득차있어야 한다. 모든 행동은 결과로 진행되는 수순인 것이고 콘텐츠의 내용은 필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들을 집합체가 된다. 이런 움직임이 한 가득 있는 콘텐츠에는 에너지가 꽉 차있다. 하지만 요즘은 주제는 먼저 나와야 한다. 주제가 먼저 나온다는 것은, 서사를 순서대로 풀지 않는다는 뜻이다. 구성이 필요한거다. 전달력이 높아지려면 똑같은 장면이라도 배치를 바꾸고 맥락을 조절하여 설득력을 높여야 한다. 더 '극적으로'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전에 구성을 짜야한다. 스토리는 이미 다 만들어진 상태에서 구성을 짜는거다. 콘텐츠가 계속 우상향으로 고조되는 것은 아니기.. 2021. 4. 22.
이것도 담고 저것도 담는 콘텐츠가 망하는 이유 제작자는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에만 신경을 쓰다보니 사람들이 좋아하는 것을 다 담으면 좋아할거라고 생각하지만, 실제로는 '이'걸 좋아하는 사람은 '저'게 왜나와?에 당황하고, '저'걸 좋아하는 사람은 '이'게 무슨상관이람? 하는거다. 즉 나도 모르게 둘다 떠나는 매커니즘을 만드는 것이다. 오리지널은 순수성이다. 콘텐츠 하나에는 한 가지 이야기가 등장한다. 한국 영화에 신파가 등장하는 것도 비슷한 맥락이다. 이것저것 다 잡기 위한 감독의 술책이지만 영화의 스토리에서 지속되던 맥락에 어울리지 않는 뜬금없는 신파가 영화 전체를 꼴사납게 만든다. 비단 콘텐츠에만 해당하는 이야기가 아니다. 마케팅에도 사용되고 컨셉에도 사용되며 브랜딩에서도 통하는 내용이다. 상품은 각자의 이야기를 하고 있고 그 이야기가 하나의 이야.. 2021. 4. 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