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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텐츠

콘텐츠에 구성이 필요한 이유

by 여목_ 2021. 4. 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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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승전결의 맥락으로 주제를 맨 끝에 배치한다면, 그 주제를 향해서 나아가는 등장인물의 발버둥과 움직임이 콘텐츠에 가득차있어야 한다. 모든 행동은 결과로 진행되는 수순인 것이고 콘텐츠의 내용은 필연적으로 이루어져야 하는 것들을 집합체가 된다. 이런 움직임이 한 가득 있는 콘텐츠에는 에너지가 꽉 차있다. 

하지만 요즘은 주제는 먼저 나와야 한다. 주제가 먼저 나온다는 것은, 서사를 순서대로 풀지 않는다는 뜻이다. 구성이 필요한거다. 전달력이 높아지려면 똑같은 장면이라도 배치를 바꾸고 맥락을 조절하여 설득력을 높여야 한다. 더 '극적으로'만들 수 있게 되는 것이다. 그렇기 때문에 콘텐츠 제작전에 구성을 짜야한다. 스토리는 이미 다 만들어진 상태에서 구성을 짜는거다. 콘텐츠가 계속 우상향으로 고조되는 것은 아니기 때문에 잠시 휴지기가 있는 구간의 배치를 지속적으로 변주를 주며 콘텐츠의 구성을 꾸며야 한다. 이렇게 제작되면 점점 다채로운 콘텐츠가 만들어지기 시작한다. 

보통 콘텐츠를 제작하다보면 처음에는 잘 모르니까 맥락없이 좋아보이는 걸 찍다가 안 된다는 걸 알고나면 순차적인 서사가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순차적으로 맥락을 맞추지만 이것만으로도 안 된다는 걸 알고나면 그 다음에는 어떻게 해야하지? 당황하게 된다. 그러면 침착하게 자신의 콘텐츠가 너무 서정적이고 정적이라는 것을 인정하고 보다 나은 구성을 가질 수 있도록 계속 업그레이드를 해 나가면 된다. 

콘텐츠는 소재마다 유저층이 다르기 때문에 뷰가 많이 나와야 하는 것은 아니다. 자신이 원하는 유저층에만 적재적소에 파고들 수 있는 콘텐츠면 된다. 어그로를 끌거나 그럴 필요가 전혀 없다. 자신이 목적한 유저층에 진심인 콘텐츠면 된다. 콘텐츠의 내용이 그들을 돕는 것이든 정보를 주는 것이든 그냥 재밌게 해주는 것이든 마찬가지다. 그 사람들만 바라보고 가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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