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떡상 그 이후

by 여목_ 2021. 6. 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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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번 떡상이 무슨 의미가 있는가. 그게 넥스트로 이어지지 않으면 아무런 의미가 없다. 떡상했으면 구독자가 폭발적으로 늘든가. 구매로 이어지든가. 다음 콘텐츠로 계속 확장되어야 한다. 하지만 그렇지 않다는 것이 문제.

여기서 핵심은, 사람들이 유입되어 자연스럽게 다음으로 흘러갈 무엇이 항상 함께 있어야 한다는 것이다. 사람들이 콘텐츠 사이에서 이리저리 흘러 다닐 수 있는 구조가 갖춰져야 한다. 콘텐츠만 만드는 게 아니라 좀 더 넓은 마당을 만드는 것이다. 거기서 돌아다니고 관찰하고 앉아 놀 수 있도록 만들어야 한다. 이것 없이는 매 순간 매 단계마다 파편화되어 사람이 모일 수 없는 구조가 된다. 콘텐츠 따로, 질문답변 따로, 구매 따로, 댓글 따로 되기 시작하면 그때부터는 컨트롤하기가 쉽지 않다. 

더욱이 나의 팬들과 연락할 방법이 없다. 그렇다면 떡상을 통해 유저들의 흐름을 잘 모아야 할 필요가 생긴다. 그리고 그 사람들과 소통할 수 있는 자신만의 방법을 구성하지 않는다면 언제나 1회성에 그친 업무들이 될 것이다. 넥스트를 담보할 수 없다는 것은 '이 기세를 몰아' 앞으로 치고 나가야 하는 상황에서 도랑에 처박는 꼴이다. 그래서 사업이나 서비스는 어떠한 방식으로든 사람들과의 커뮤니케이션까지 한 곳에서 처리가 가능하게 설계가 되어 있어야하고 설계한 대로 사람들이 움직여야 한다. 

구매나 서비스 이용은 온라인이나 오프라인에서 직접 한다고 치고 자기가 주로 사용하는 SNS에 커뮤니케이션을 펼쳐놓아도 된다. 인스타와 입소문만으로도 충분히 롱런하는 곳들도 많고 블로그 상위랭크로 좋은 매출을 올리는 사람들도 많다. 블로그로 성공하는 사람들도 있고 페이스북으로 뜨는 업체들도 있다. 업체마다 커뮤니케이션 방식이 다르다. 그리고 성공 방식도 다르다. 시기에 따라서도 많이 달라진다. 다시말해 외부의 환경 요인이 크게 작용한다는 의미이다. 자기 자신이 아무리 튼튼하게 버티고 있어도 외부의 환경에 흔들리지 않을 사업이란 없다. 여기에서 이너서클 커뮤니티를 확고하게 만들어가야하는 이유가 나온다. 롱런을 위한 기반인 것이다. 

콘텐츠가 한 번 떡상하면 그때 내공이 판가름난다. 기세를 몰아 안정적인 사업으로 발돋움할 수도 있는거고 한번 빛을 봤다가 곧바로 나락으로 떨어지기도 하는 것이다. 그리고 안정적인 사업으로 발돋움할 수 있으려면 진짜 유저들, 이너서클에 들어온 유저들과 커뮤니케이션을 활발하게 해야 한다. 사람들은 이야기 하고 싶어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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