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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

맥과 윈도우 사이에서.

by 여목_ 2020. 2. 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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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편집용으로 윈도우 PC를 사용하면서 드는 불편함이 몇개 있는데, 제일 불편한 것은 맥용 앱으로 글을 쓰고싶을때이다. iA writer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 앱인데 윈도우용은 말그대로 배열과 폰트가 처참하기 때문에 윈도우가 아닌 맥으로 글을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여지는 비주얼이 너무 예쁘고 심플해서 블로그창에 글을 쓰는 것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윈도우에는 이러한 미려함을 가진 글쓰기 앱이 없다. 있어도 맥이나 아이폰 아이패드와 호환되지 않으니까 이점이 윈도우PC를 쓰면서 가장 불편한 점이다. 

그 다음은 일정을 확인할 때이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일정을 매일같이 넣고 빼는데 가끔 윈도우PC에서 일정을 기입해야 할 경우라든지 확인해야 할 때는 번거롭기 짝이없다. 거의 쓰지 않는 아이패드2를 모니터 아래쪽에 설치하고 24시간동안 일정을 표기해 놓기는 하지만 조금 복잡한 잡업을 하게되면 확실히 모바일 디바이스를 조작하는 것보다 컴퓨터쪽이 작업성은 월등히 좋다. 글쓰기도 아이패드에서 할 수는 있지만 작은 화면과 불편한 입력은 입력의 정확성이나 속도를 중요시하는 나에게는 문제가 된다. 생각은 생각보다 빨리 휘발되니까, 쓰고싶을 때 쓰고 기억하고 싶을 때 즉각적으로 기기들을 작동하려면 아무래도 모바일 기기들은 신뢰성이 좋지는 않았다. 내 사용성 문제일수도 있으나 모바일 제품들로 글을 적는 것은 타자를 치는 것에 비하면 여간 불편한 일이 아니다.  

맥으로는 할것이라곤 딱 세 개다. 일정 관리와 로직, 그리고 글쓰기다. 나머지 작업은 모두 PC에서 이루어지니 이렇게 되면 간단해진다. 아이패드는 나중에 프로3로 바꾸고 나머지는 처분, 아이폰은 지금 6을 쓰지만 8이나 se2로 가면 더 이상 여한이 없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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