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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기45

마리몬드와 아름다운커피의 콜라보, 솔브커피 펀딩 네이버 해피빈에서 마리몬드와 아름다운커피가 합작으로 펀딩을 진행하고 있었다. 문제를 해결하는 스페셜티커피 '솔브'라는 제목이었는데 여성 농부들의 불평등한 현실을 스스로 바꾸려는 목표로 제작이 되었다. 개인적인 생각을 얘기하자면 이야기를 굉장히 잘 풀었다는 생각이다. 제품 4개가 판매되면 여성 농부와 가족들에게 4,200원의 1년 건강보험료가 기부되는 시스템이다. 아름다운커피야 뭐 이런 부분에서 잘 하리라는 생각. 솔브커피는 르완다의 뷔샤자 협동조합 여성그룹에서 생산하고 있다. 머그컵 패키지. 깔끔하다. 마리몬드와 솔브의 합작품인데, 이거 나중에 구매는 불가능하지 않은가 싶다. 솔브커피 패키지의 강력한 폰트. 문제를 해결하려는 의지가 가득한 뉘낌. What is the problem? 커피 패키지의 뒷면 .. 2020. 4. 22.
요즘 넷플릭스에서 본 몇가지와 소감 킹덤 시즌2 : 세계관이 점차 확장되는게 좋다. 마루밑 아리에티 : 오랜만에 잔잔하고 섬세해서 좋았어. 하울의 움직이는 성 : 뭔 내용인지 모르겠는데? 진격의 거인 시즌3 : 이 미친 설정을 풀어내는게 넘나 못마땅함. 나의 마더 : 마지막이 약함 볼려고 애껴둔거 고질라(2014) : 몬스터 유니버스 첫 작품. 언제 나오나 싶었다. 폼포코 너구리 대작전 : 지브리 다 나와서 남나 좋다. 프로메테우스 : 최악을 즐길 수 있다. 버드맨 : 말이 필요 없다. 에오실 시즌 6 : 진짜 쩐다. 바람이 분다 : 역시 지브리 마지막 애니 인터스텔라 : 열번 볼거다. 에일리언 1, 2, 3 : 프로메테우스가 떴으니 이제 제대로 정주행. 2020. 4. 3.
사무실 정리 3월은 한달 내내 사무실을 정리했다. 3월안에 짐을 모두 빼야 해서 지난 10년간의 모든 물건들을 내다버렸다. 버리는데는 10만원이 넘게 들었는데 하나같이 오래 묵혀두었던 물건들이다. 쓰레기통에 쳐박아버리거나 딱지를 붙여 밖에 내놓았다. 몇 번을 그렇게 하고 나머지 짐은 매번 차로 실어 집으로 옮겨왔다. 지하에서 하나씩 물건을 빼서 1층으로 올려두고 차를 가져와 하나씩 싣고 1시간 차를 몰아 집으로 가서 5층까지 다시 짐을 올리고 집안으로 옮긴 후 정리를 다시 시작한다. 그렇게 여러번 했다. 연남동에서는 8년을 있었다. 연남동이 뜨기도 전에, 골목에 사람들만 살고 있었고 커피숍 하나 없었던 동네부터 동네를 거닐었지만 그래도 9할은 지하 사무실에서 나오질 않았다. 여기서 일 하고 택배 포장하고 리뷰 찍고 .. 2020. 3. 25.
사업 아이템은 마음속에 있는 것부터. 오랫동안 공들여 잘 준비를 한 다음 사업을 시작하면 그 일은 어떻게 될까. 모른다. 어떻게 될지는 아무도 알 수 없다. 사업은 뚜껑을 열기 전까지는 모르는 일이다. 그리고 오랫동안 지켜봐야 한다. 식당은 오픈빨이 있기 때문에 처음엔 잘 되는 것처럼 보이지만 밑천 다 떨어지면 손님도 다 떨어져 나간다. 암튼, 세상 일은 한치 앞도 알수가 없다. 그런 이유로 사람들은 다음 일에 대한 준비를 한다. 다음에 벌어질 일을 담보할 수 없기 때문에 다양한 플랜B를 만든다. 이직을 하기 위해 경력을 쌓는다거나 새로운 사업 아이템을 물색한다거나 하는 식으로 말이다. 지금까지 10년 이상 사업을 해오면서 사업이 잘 안 되는 경우가 몇 케이스가 있었지만 가장 중요한 핵심은 소비자를 거스르는 일을 하는 것이었다. 이게 제일 .. 2020. 3. 10.
1인기업 마감 설정법 약 15개월간은 자고 일어나는 시간을 제외하고 거의 모든 시간을 강좌 촬영과 편집, 교재작업과 편집, 레슨으로 시간을 보냈다. 하루에 18시간에서 20시간 가까이를 일 하면서 15개월간 일에 몰두할 이유가 있었다. 내 것을 만들기 위해. 일상도 살아야 했고 대출도 갚아야 했고 미래에도 놀고 먹으면서 꾸준한 사업의 진행을 하려면 빠른 속도가 필요했다. 혼자서 일 하는 사람이기 때문에 방법은 하나밖에 없다. 나를 갈아넣어 결과물을 만드는 것. 결과물이 좋은 퀄리티로 나오는 것은 굉장히 중요한 일이었다. 내 콘텐츠를 팔면서 살기로 했는데 일정 수준 이상의 결과물이 없으면 미래를 담보할 수 없었기 때문이다. 그래서 일을 벌렸다. 그냥 되는대로 하다보면 결과물이 지지부진할 수밖에는 없다. 이것저것 할 거 다 하면.. 2020. 3. 10.
8년의 연남동 생활 2월 28일 책장과 소파등등을 모두 버리기 위해 5만 6천원을 주민센터에 내고 나오는데 조금씩 비가 오기 시작했다. 서점은 문을 닫은지 2년이 넘었고 처분은 이제서야 하게 되었다. 만약 2018년 6월에 레슨이 늘어나지만 않았다면 서점을 활발하게 했을지도 모를 일이다. 노트도 만들고 책도 쓰고 하면서 중고책 서점을 했을 것이다. 원래는 중고 서점을 하면서 동네 살롱을 꾸밀 작정이었다. 그런데 어느 순간 레슨이 너무 늘어나서 서점을 관리할 겨를이 없었다. 기회가 된다면 언젠가 다시 하겠지만 굳이. 대부분의 집기를 버린 후 용달에 책장을 싣고 송파 집으로 왔다. 지하에서 짐을 꺼내는데는 K가 도와줬다. 소파며 대형 테이블이며 꺼낼 수 있는 모든 집기를 다 꺼내고 책을 한데 모아 한 곳에 모아두니 다시금 쓰레기와 잡동사니.. 2020. 2. 29.
남성 전업 주부의 요리 2개월 1월부터는 출근을 하지 않고 집에서 작업을 하기로 하였다. 비싼 돈 들여 집 안에 방음실을 설치하고 작업실을 꾸몄다. 아내의 휴직이 끝났고 올해부터 다시 출근을 한다. 아이는 방학이라 1월 내내 나와 함께 있었다. 곧바로 아침과 점심과 저녁을 함께 해 먹어야 하는 상황이었다. 어디서 온 자신감인지는 모르지만 언제부턴가는 음식이야 이제 좀 해볼 수 있지 않겠나 라는 생각이 들었다. 자신감의 근거는 없지만, 왠지 해볼만 할 것 같았다. 자취를 꽤 오랫동안 했다. 그 때는 오로지 일 하는 것과 삶을 배우는 것에 모든걸 바치는 순간들이었기 때문에 먹는 것이나 사는 것은 크게 중요하지 않았다. 집에서 프리랜서를 하는 젊은 시절에도 집에서는 김치볶음밥 정도만 해먹고 살았다. 일주일 내내 집에 있는데도 불구하고 과자.. 2020. 2. 24.
맥과 윈도우 사이에서. 동영상 편집용으로 윈도우 PC를 사용하면서 드는 불편함이 몇개 있는데, 제일 불편한 것은 맥용 앱으로 글을 쓰고싶을때이다. iA writer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글쓰기 앱인데 윈도우용은 말그대로 배열과 폰트가 처참하기 때문에 윈도우가 아닌 맥으로 글을쓰고 싶다는 생각을 하는 경우가 많다. 보여지는 비주얼이 너무 예쁘고 심플해서 블로그창에 글을 쓰는 것과는 다른 경험을 제공한다. 윈도우에는 이러한 미려함을 가진 글쓰기 앱이 없다. 있어도 맥이나 아이폰 아이패드와 호환되지 않으니까 이점이 윈도우PC를 쓰면서 가장 불편한 점이다. 그 다음은 일정을 확인할 때이다. 아이패드와 아이폰에서 일정을 매일같이 넣고 빼는데 가끔 윈도우PC에서 일정을 기입해야 할 경우라든지 확인해야 할 때는 번거롭기 짝이없다. 거의 쓰.. 2020. 2.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