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일기

주부의 삶에서 중요한 것

by 여목_ 2023. 3. 13.
반응형

안녕하세요. 여목입니다.

여목의 삶

주부의 삶이 요즘들어 별로 어렵다고 느껴지지 않는 이유는, 저희집 어린이가 이제 중1이 되어 자유롭게 놀러 다니기 때문인 것 같습니다. 어린이집을 다닐 시절에는 장모님이 오랫동아 돌봐주셨고, 저는 사업에 빠져 있었죠. 초등학교에 들어가서도 사업에 빠져있던 터라 아내와 장모님은 어린이를 챙기기에 바빴습니다. 저는 치뤄야 할 일들이 많으니 회사에 올인을 했었고요. 

회사에 올인하는 건 딱히 좋은 경험은 아닙니다. 저는 그런 자리가 좋다고 느껴지지도 않았거든요. 돈 많이 버는 건 제 꿈이 아니기도 하고요. 따라서 자연스레 집에서 일하게 되었습니다. 그렇게 재택으로 근무를 하고 있고 겸사겸사 주부의 삶을 살고 있습니다. 반대로 아내는 회사에 열심인 사람이 되었습니다. 

 

주부의 삶

주부의 삶은 아이의 양육과 집안일이 거의 전부입니다. 초등학교 4학년때부터는 제가 집에 있으면서 가족들을 챙기기 시작했습니다. 밥도 제대로 못 지었는데, 해보니 또 됩니다. 유튜브로 배워서 바로 해먹어보고 그렇게 실력을 쌓으면서 코로나 시즌을 온 가족과 함께 지냈습니다. 저는 이게 되게 행복했습니다. 집안일을 하고 남는 시간이 생기면 아이와 놀기도 하고 제 일을 하기도 합니다. 하지만 아이와 놀다보면 하루종일 개인 시간이 없어지기도 합니다. 뭐만하면 밥 해야되고 뭐만하면 저녁해야되고, 야식만두 튀겨내야 하고 그런겁니다.

 

냉장고 청소는 그래도 1년에 한 번은 해야죠.

 

시간을 버는 삶

주부의 삶은 시간을 버는 것이 중요합니다. 개인 성장의 관점에서 보면 언제나 돈보다 시간이 더 중요합니다. 그래야 개인 시간을 갖고 성장할 수 있습니다. 저는 남자니까 초등학교 엄마들 사이에 끼는 일은 없지만, 대부분의 시간을 다른 엄마들과 이야기하며 보내는 경우가 굉장히 많은 것 같았습니다. 아내는 회사 다니니 그렇다 쳐도 동네 마실 다니다 보면 카페에 가득 들어찬 엄마들을 쉽게 볼 수 있습니다. 그 시간만 줄여도 개인 시간을 많이 확보할 수 있습니다. 물론 제 견해이고 제 관점으로의 설명이니 신경쓰지 않으셔도 되겠습니다. 

하지만 집안일에서 진정한 승리자는 주부의 삶을 도와주는 로봇청소기와 세탁-건조기 커플, 그리고 식기세척기입니다. 이들은 저의 둘도없는 든든한 코워커 입니다. 이들이 저의 시간을 비약적으로 줄여줍니다. 정리정돈은 집안을 돌아다니면서 왔다갔다 할 때 하나씩 정리하면 상당히 해결할 수 있고 타조 먼지털이로 이곳저곳 털어내는 일을 하는 것도 5분 정도만 열심히 하면 많은 곳을 청소할 수 있습니다. 

스스로를 케어하려면 시간을 많이 확보하고 자신을 위해 그 시간을 사용해야 합니다. 마음가짐이며 기술이며 조금씩 성장하니 눈에 잘 띄지 않아 인지할 수 없지만, 1년 후에는 어느새 성장한 자신을 만날 수 있는 것이죠. 달팽이도 하루에 50미터는 가거든요. 1년을 따지면 놀랄만한 거리죠? 

댓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