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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 정리하는 이유

by 여목_ 2021. 6. 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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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가 가지고 있는 걸 엮어내지 못하고 있다는 생각이 들자 요 며칠 또다시 글을 쓰기 시작했다. 생각을 헤집고 다니며 이걸 어떻게 다듬을지 어떤 식으로 엮어야 할지 고민이 된다. 급한 순서대로 일을 처리하다 보니 어느새 몇 년이 흘러있었다. 이제는 뒤로 미루기가 어렵다는 생각이 든다. 어떻게든 초안은 만들어야 할 듯하다. 

일이란 게 한 번에 후딱 만들어지지 않다보니 때와 시기, 그리고 과정을 견뎌야 한다. 시간이 빠르다. 중요도가 있어도 급한 일을 먼저 처리해야 하다 보니 그새 몇 년이 흘렀다. 하루 종일 해도 부족한 게 일이고 업적이다. 어느 정도 수준에 다다른 좋은 퀄리티의 결과물은 시간 투자 없이는 되지 않는다. 나와의 싸움이 길어질 뿐 빨리 시작하는 것이 좋다. 

그러다 보니 시간을 최대한 효율적으로 쓰는 것이 중요해졌다. 하루에 한, 두 시간씩 계속 글을 쓰는 중이다. 예전에는 체계를 잡아서 글을 쓰려고 했는데 지금은 떠오르는 가장 중요한 생각을 하루에 하나씩, 혹은 두 개씩 써놓고 가다듬어 업데이트한다. 보라고 업데이트하는 것은 아니다. 내가 정리하기 위함이다. 지금 통기타 교재 출간의 이유가 된 것이 바로 30일 무료 온라인 강좌이기 때문이다. 정리를 해두면 그걸 시작점으로 삼을 수 있다. 정리가 안 되면 시작조차 하지 못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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