브런치는 구독자를 늘리기가 힘든 우물 구조다. 브런치 가입자들만 구독을 할 수 있었기 때문이다. 그걸 2020년부터 카카오 계정 기반으로 업그레이드 하게 됐다. 그렇다고 글쓴이가 구독자를 크게 늘릴 수 있을까. 내가보기엔 어렵다.
하나라는 느낌이 적기 때문이다. 통일성? 동일성? 그런걸 말하는거다. 내가 카카오 유저임에도 브런치는 새 아이디가 필요하다는 느낌이 든다. "난 여기 가입자가 아닌데 다음 메인에 나왔으니까 한번 들어와서 본것 뿐이야. 글쓴이가 누군지 난 상관없어." 뭔 말인지 알겠지. 사람들은 브런치 글에 들어와서 구독할 의미나 생각을 하지 못 한다. 카카오톡이나 다음 메인에 떠서 일 조회수가 10만단위를 넘어가도 구독자가 전혀 늘지를 않는 구조다.
이것은 네이버 블로그와 비교된다. 글 세 개만 읽으면 블로그 이웃 추천을 하게 되는데 전국민의 포털사이트니까 아이디가 다 하나씩은 있는거다. 정보가 있는 블로그라면 쉽게 이웃 추가와 구독이 가능해진다. 그러나 브런치는 다음 포털과도 별개의 공간이고 카카오와 연동이 되어야 한다는 생각을 하지 못한다. 심지어 로그인을 별도로 한 번 하고 구독을 누르는 사람은 거의 없다. 네이버는 블로그와 통일성이 있기 때문에 "네이버 아이디로 가입하고 구독해야지"가 단 번에 이루어진다.
브런치에서 잘 나가는 건 오직 셀럽뿐이다. 책 냈던 사람, 혹은 저명한 사람들 뿐이다. 200명 정도 모았다가 브런치를 털고나온 이유이기도 하다. 브런치는 작가의 팬을 모을 수 있는 구조로 나가야 된다. 메인에 노출되고도 구독자가 서너명 늘어나는 상황은 문제가 있는거다. 작가의 팔로워나 팬을 늘릴 수 없는 플랫폼은 지금 시대에는 의미가 없다. 그게 브런치에서 작가에게 주는 혜택이 되어야 한다. 그래야 스스로 책을 찍어서 팬들에게 팔 수도 있고 블로그와 차별 된 좋은 콘텐츠들이 나오게 되는 것이다.
자체적으로 몇명 책 쓰는거 지원해준다는 게 먹힐 생각을 하면 안 되지. 그런게 아니라 작가 주도적인 장치를 마련해야 되는거다. 알긋냐 브런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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