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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고서점2

글을 쓰지 않는 글쓰기 모임 1. 2018년 8월부터 글쓰기 모임을 시작해서 지금껏 이어지는 글쓰기 모임이 처음부터 이렇게 글을 쓰지 않는 것은 아니었다. 처음에는 번듯하게 시작하여 하루 두 시간 동안 짧게 세 가지의 글을 쓰며 주어지는 주제에 맞춰 자신의 글을 하나씩 완성해 나가는 것이 글쓰기의 시작이었다. 하지만 시간이 지날수록 글쓰기보다 중요한 것이 사람들 사이에 생겨나고 있었다. 2. 우리집 어린이는 이제 초등학교 3학년인데 매주 2개씩 일기를 써야하는 고통과 사투를 벌인다. 하루는 정말 뭘 어떻게 써야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짜증을 내며 고무공을 벽에 던지고 있길래 함께 공 던지기를 하며 무엇에 관해 쓰면 좋을지 이야기를 하였다. 한거라곤 질문 몇 가지를 던진 것이 전부였는데, 그 질문을 통해서 어떤 내용을 어떻게 써야.. 2019. 4. 17.
부산 보수동 책방골목은 이어집니다. 안녕하세요. 윤현민 입니다. 이번 주초에는 일이 있는 관계로 생애 두 번째로 부산을 방문했습니다. ㅎㅎ 부산은 따뜻하더군요. 반도의 남쪽 끝에 자리잡고 있어서 언제든 갈 수 있을것 같았지만, 여전히 저는 서울 촌놈이니까 37년 생애 두번째 방문이 되었습니다. 도착하자마자 자갈치로 향해 아는 후배 불러내어 밥을 먹었습니다. 이 친구도 내려온지 3개월 밖에 되지 않아서 동네 지리도 잘 모르는데 일단 뭐 대충 밀면같은거 먹으러 갔습니다. 맛있게 밀면을 먹고 나오면서 (먹자마자 또 설빙직행) 저 위쪽으로 중고 책방이 많은 골목이 있다며 나중에 한번 가보라고 했습니다. 책방골목이 바로 옆이었지만 스케줄상 책방을 돌아보는 것은 어려웠기에 (완전 땡겼습니다만) 할것들이 있어서 일단은 다음을 기약했습니다. 센텀시티 근.. 2014. 3. 20.